"참사 현장에 경찰 2명뿐" 소방관 증언에…특수본 "사실과 달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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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관이 2명뿐이었다"는 소방관의 청문회 증언에 대해 반박했다.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유해진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원은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이 많지 않았고 제가 도착했을 때는 2명 정도 봤다"며 "너무 외로웠고 소방관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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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박재하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현장에 경찰관이 2명뿐이었다"는 소방관의 청문회 증언에 대해 반박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5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 상황이 급박하고 경황이 없어서 (소방관이) 사실과 다르게 인지한 것 같다"며 이처럼 말했다.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유해진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원은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이 많지 않았고 제가 도착했을 때는 2명 정도 봤다"며 "너무 외로웠고 소방관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경찰력이 부족해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이 어려웠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이다.
특수본은 이에 대해 수사상황을 공개하며 유 팀원의 증언을 반박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수사했는데 당일 오후 10시19분 참사 현장에 경찰관 1명이 도착했고 10시24분까지 누적 9명의 경찰관이 현장 전면부에 도착했다"며 "이후 전면부에서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10시25분부터는 순차적으로 6명이 후면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이 10시30분쯤 최초 도착했을 때는 전면부에 경찰관이 3명 정도 남았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구조작업과 관련해선 "오후 10시32분부터 경찰관 2명이 후면부에서 인파 끼임을 푸는 구조활동을 시작했다"며 "오후 10시39분까지 모두 8명의 경찰관이 후면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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