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생' 감독 "정가은=굉장한 노력파, 고시 공부하듯 대본 봐"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서동헌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1.0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별 볼일 없는 인생'의 감독이 정가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서동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가은, 곽필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타임슬립 판타지 멜로. 정가은은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주인공 '이선' 역을 맡으며 영화 도전에 나섰다.

이날 서동헌 감독은 정가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래 팬이었다. 방송 활동하실 때의 모습을 떠올렸을 때 '이선'과의 이미지와 딱 맞았다. 제가 머릿속에 그렸던 캐릭터와 실제 인물의 성격이 맞아떨어지는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시나리오 이전에 웹소설을 준비하고 먼저 보여드렸다. 정가은 씨는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순수해서 '바보인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지?' 싶었다"며 "굉장한 노력파다. 대본을 보고도 깜짝 놀랐다. 고시 공부를 하는 줄 알았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대본이 다 닳을 정도로 보시더라. 덕분에 영화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가은 씨가 예능도 잘하시지만, '별 볼일 없는 인생'이 기회가 돼서 보다 많은 연기 기회가 있으면 감춰진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