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금리인하 기대감 번져가는 시장에 선 그은 미 연준

7NEWS팀 2023. 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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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미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르면 올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기조 전환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12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의사록을 살펴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연준은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준은 경기를 둔화시켜 물가를 잡으려 하는데, 낙관론이 자꾸 퍼지면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걸기 어려워진다는 의미입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5~5.25%입니다. 현재 금리는 4.25~4.5%인데, 이보다 0.75%포인트 높습니다. 의사록은 “역사적 경험은 조기에 통화를 완화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정책 전환(피봇)을 고려하려면 물가가 내려오고 있다는 상당한 증거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그간 여러 차례 나온 말들입니다. 미국 내 고용시장 강세와 고물가 고착화를 우려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장은 이런 연준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죠.

/일러스트=김성규

국제통화기금(IMF)의 2인자인 기타 고피너스 제1부총재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5일(현지시간) 고피너스 부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은 아직 전환점을 돌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올해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금 비중이 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지난해 12월 서비스 물가 오름세에 대해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침체를 피하는 범위에서 실직자를 늘려야 하는데, 거시경제가 어디 예상대로, 생각대로 흘러가나요. 그래서 고피너스 부총재도 미국이 올해 침체를 모면하려면 “매우 좁은 길”을 건너야 한다고 말했나 봅니다. 오는 6일 발표될 12월 미 고용보고서 결과가 중요해졌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가늠하는 가장 최신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첫 미 연준의 금리인상 보폭은 어느 정도일까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올해 첫 FOMC(1월31일부터 2월1일)에서 연준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 시장은 청개구리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시장 입장에서 연준을 외골수로 봐야 할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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