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신용준 단장 “로테이션 의견이 안 맞아 갈등…감독 빨리 선임할 것”[스경X현장]
시즌 중 갑작스럽게 감독을 경질한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5일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신용준 흥국생명 신임 단장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질의에 답했다.
신 단장은 “시즌 중 단장과 감독이 사퇴하는 일이 있어서 핑크 스파이더스 아껴주시는 팬들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추후에 좋은 경기로 최선 다할 수 있도록 배구단은 물심양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
그는 또 “선수 기용이 아닌 로테이션에 있어 전임 감독과 전임 단장의 의견이 안 맞아 갈등이 일어난 것”이라며 “(후임 감독을)가능한 빨리 선정해 나머지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단장과의 주요 문답.
- 전임 김여일 단장이 권순찬 전 감독에게 선수 기용에 관해 깊이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게 아니라 선수단 운영에 관해 갈등 있었다.”
- 선수단 운영은 어떤 부분을 말하는가.
“로테이션 문제에 있어서 의견이 안 맞았던 것 같다. 팬들이 ‘전위에 김연경과 옐레나를 같이 두지 말고, 둘을 전위와 후위로 나누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의견 대립이 있었던 거 같다.”
- 로테이션은 선수 기용과 관련된 부분 아닌가.
“팬들이 요구하는 부분이었다. 우승한다는 궁극적 목적에서 (전임 단장의) 조언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 로테이션 문제밖에 없었나.
“그 부분만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 로테이션도 감독 전권에 관여하는 월권 아닌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그런 상의도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 신 단장도 그렇게 개입할 건가.
“개입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그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제가 이번에 와서 보니까, 정확하게 파악한 건 아니지만, 일단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와 소통 많이 해서 운영하겠다. 현장 목소리 많이 듣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남은 시즌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나. 감독 새로 선임하나.
“빠르게 선임해야죠. 저희가 조금은 신중하게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 가능한 빨리 선정해 감독 오면 나머지 라운드 진행할 예정이다.”
- 권순찬 전 감독은 고문으로 구단에 조언하는 역할한다고 전에 이야기했는데, 남은 시즌 계속 고문으로 역할하는 건가.
“(권 전 감독은)고문 형태로 대우를 해줘야 하는 분이다. 권 감독께서 다른 데 재취업 안 한다면 계속 고문 자격 유지될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흥국생명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김여일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는 저력을 보여줬고, 시즌은 이제 반환점을 돌아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는 상황이라 갑작스러운 단장과 감독 경질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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