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한 명이 아쉬운데…' 필리핀과 인연 맺기 어려운 서울 삼성[SS잠실in]

윤세호 2023. 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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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영입 방향은 잡았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필리핀 선수 영입에 대해 "애초에 포워드 라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영입을 진행했다. 나바로부터 데이비드까지 모두 포워드였다. 두 선수 모두 잘 안 됐는데 이번에 데려오려는 선수는 네이션스컵을 뛰고 오겠다고 한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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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은희석 감독(가운데)이 3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전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일찍이 영입 방향은 잡았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포워드 라인에 힘을 보태줄 선수를 대상으로 삼았고 지금까지 세 명의 선수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정규리그 반환점을 넘은 상황에서 한 명도 코트를 밟지 못한 상황이다. 아시아쿼터 필리핀 선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서울 삼성 얘기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필리핀 선수 영입에 대해 “애초에 포워드 라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영입을 진행했다. 나바로부터 데이비드까지 모두 포워드였다. 두 선수 모두 잘 안 됐는데 이번에 데려오려는 선수는 네이션스컵을 뛰고 오겠다고 한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삼성은 지난해 7월 신장 198㎝ 포워드 윌리엄 나바로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필리핀 농구협회에서 나바로 이적 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아 영입이 무산됐다. 차선책으로 신장 196㎝ 포워드 크리스찬 데이비드를 영입했는데 데이비드는 부상으로 1군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경쟁 팀들이 필리핀 선수 효과를 누리는 반면 반면 삼성은 필리핀 효과가 전무하다.

세 번째 영입 대상은 신장 207㎝ 저스틴 발타자르다. 지난 4일 필리핀 현지 언론으로부터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 영입이 확정된 게 아니다.

은 감독은 “계약 과정에서는 컵 대회에 대한 부분이 없었다고 한다. 현지에서 최대한 선수를 빨리 보낼 수 있다는 답변도 받았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인 지금도 굉장히 급한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오면 의미가 없다. 나중에 오면 이대로 시즌을 흘려보내게 된다”고 선수 수급이 서둘러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4일까지 시즌 전적 10승 18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5연패로 선수단 기량 한계, 선수층 한계가 뚜렷하다. 포워드 라인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반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필리핀 포워드 영입도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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