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 “바다의 잠재력 활용,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할 것”

박세준 2023. 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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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 바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습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미래 선도자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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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대전환’ 이끌 비전 발표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에 앞장”
오션 모빌리티 등 핵심 비전 제시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 강조
글로벌 협력사 경영진도 연사로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 바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습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간판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 HD현대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CES에 참가했다. 조선업을 핵심으로 한 그룹이 IT 행사에 나선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바다를 선점하고 있는 HD현대그룹이 구상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HD현대는 미래 선도자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4개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오션 모빌리티에는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미래상이 담겼고, 오션 와이즈 분야로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션 라이프 분야에서는 선박 자율 운항을 넘어선 다양한 해양 레저의 미래상을 소개했고, 오션 에너지에서는 해양 에너지의 생산부터 운송, 활용에 이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의 시암 상카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GE 오프쇼어윈드의 얀 키에르스고르 최고경영자(CEO) 등 HD현대의 글로벌 협력사 경영진도 연사로 등장했다. 상카르 COO는 “HD현대가 추구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 기대가 되고, 앞으로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르스고르 CEO는 “HD현대가 주목하는 해상풍력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세계 해안 지역 인구의 약 40%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가장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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