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닮아”...정가은 스크린 도전 ‘별볼일 없는 인생’[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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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이자 배우 정가은이 첫 스크린 주연 도전에 나선 '별 볼일 없는 인생'이 스크린을 찾는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림 판타지 멜로다.
방송인 정가은이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주인공 이선 역을 맡으며 영화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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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서동현 감독과 배우 정가은 곽필제가 참석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림 판타지 멜로다. ‘화산고’ 원작자인 서동헌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서동현 감독은 “저희가 살면서 연인끼리 헤어졌을 때 상처받기 싫어서 못된 말도 하고 죽을 때까지 평생 보지 못하고, 상대는 끝까지 듣고 상처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까 싶다. 타임 슬립해서 그 상황을 다시 겪을 수 있다면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정가은이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주인공 이선 역을 맡으며 영화 도전에 나선다. 정가은은 역할을 위해 6kg 이상을 감량했다. 이 밖에도 곽필제 김이헌 노진원 나미희 등이 출연했다. 개그우먼 신기루와 졸탄, 그리고 전유성이 특별 출연했다.
정가은은 “시나리오 보자마자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내가 주연을 할 수 있을까. 저 자신에게도 의문이 있었지만 이선이라는 배역 자체가 저랑 근본적으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역할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모두가 이선 같은 마음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저도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나면 내 팔자가 펴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시간 여행하고 저도 여러 일을 겪으면서 틀리다 맞다 보다는 조금 더 진취적으로, 자기의 삶은 내가 이끌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더라. 그런 부분이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서동현 감독은 정가은에 대해 “너무 이선이지 않았나 싶다”며 “정가은 팬이었다. 방송 활동 모습을 떠올렸을 때 이선 이미지와 딱 맞았다. 곽필제도 그렇고 모든 분이 제가 그린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맞았다. 어투나 화법은 배우들과 저희가 많이 맞췄다. 대사도 조절하면서 캐스팅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0대인 정가은은 20대 이선을 연기한 소감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40대인데 역할이 20대라서 어떻게 하면 20대처럼 보일지 고민했다. 외형적으로 20대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비키니 신이 있다고 감독님이 말씀해 주셔서 할 수 있다고 했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고, 5개월 정도 필라테스도 하고, 수영도 하고, 식단 조절을 하면서 6~7kg 정도 감량했다. 촬영 당시 날씨가 더 좋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거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곽필제는 “성준이라는 1인 3역을 해야 했다. 딱 봤을 때 세 사람을 어떻게 연기해야 했을까 고민했고, 감독님이 많이 지도해주고 촬영장에서 많이 배워서 잘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영화 대본을 보고 곡을 만들려고 했다.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별도 하고 사후세계도 있어서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 한편 한편씩 써보자고 해서 헤어지고 감정, 내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헤어지고 지나면 머릿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지 싶지 않나. 그래서 ‘기억상실증’이라는 곡을 만들었다”며 OST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사 중 2번이나 상영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에 관계자는 “기계적 결함이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서동현 감독 역시 “매끄럽게 상영 안 돼서 죄송하다. 죽을 각오로 열심히 만들었다”며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12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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