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ETF 선보인 한화운용, K방산 10곳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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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5일 출시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RIRANG K방산Fn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는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와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방산 전문 연구원, 김성훈 한화운용 ETF본부장 등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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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테마, 일회성 호재 아냐…성장성 대비 저평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5일 출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000880) 한화시스템(272210)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를 묶어 투자하는 상품으로, 그룹 내 방산 역량을 통합한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RIRANG K방산Fn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는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와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방산 전문 연구원, 김성훈 한화운용 ETF본부장 등이 총출동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기존 우주항공 및 방산 ETF와는 달리 우주항공업체와 방산업체를 분리해서 방위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차이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퍼스텍 △휴니드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방산업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K2전차(1조5000억원), 말레이시아 FA-50(1조1000억원), 호주 레드백(6조원) 등 유럽 이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작년 방산업체 포트폴리오는 코스피를 크게 아웃퍼폼했으며 3년간 장기성과도 큰 폭으로 우상향했다”며 “일회성 호재가 아닌 방산 산업 테마 자체에 대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방위산업 업체들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는 높은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방산전문 연구원은 올해 국내 방산기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0%, 40% 늘어날 것으로 봤다. 폴란드 수주 건 등이 매출에 반영되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면서다.
이 같은 두 자릿수 매출과 이익 성장률은 글로벌 방산업체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면 작년 방산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PBR 기준으로 한국항공우주는 과거 6배 정도에도 거래됐지만 아직은 3배 전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며 “밸류로 보더라도 올해보다 주가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방산업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폴란드 수주 배경과도 관련이 있다고 짚었다.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미국 방산업체의 경우, 이미 계약된 물량을 공급하는 데만 5년 가까이 걸린다”며 “유럽의 경우 우수한 방산업체들이 자국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전쟁을 대비하기에도 벅차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신규 ETF 상품 14개를 출시했다. 올 1월에는 ‘ARIRANG K방산Fn’에 이어 ‘ARIRANG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를, 2월에는 ‘ARIRANG 국고채30년액티브’를 출시해 채권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월 ‘ARIRANG KOFR(실물)’과 4월 ‘ARIRANG 태양광’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금리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금리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단기 혹은 장기 채권 등, 다양한 고객의 투자 목표 달성을 위해 쉽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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