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에 '네·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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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국민 배신주'로 전락한 국내 빅테크 대표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해 들어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최저점으로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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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네·카' 저가매수세 유입에 주가도 쑥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92%)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14일(19만3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올 들어 4.79% 올랐다. 지난 3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78억원을 포함 379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카카오(035720) 역시 2000원(3.59%) 오른 5만7700원을 기록,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354억원을 순매수한 덕이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앤트그룹 모기업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98% 뛰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률로 거래량은 최근 3개월 평균치의 2배에 달했다. 앤트그룹발 호재에 징둥닷컴을 포함해 바이두, 넷이즈, 핀둬둬 등 중국 기술주들도 7~14%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말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대규모 증자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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