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올린다... “PB 상품 일부 10% 인상”

이태동 기자 2023. 1. 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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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이번 달 안에 자체 브랜드(PB) 일부 상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하기로 했다. 최근 전방위적 물가 인상 여파가 저가 상품의 대명사인 대형마트 PB에까지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이마트

이마트는 5일 “PB 상품 2200여개 중 일부 상품 가격을 10% 내외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200여개 중 정확히 몇개를 인상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체 상품 수의 10%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해 10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PB 상품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오자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억제를 위해 노력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비용이 버티기 어려울 만큼 치솟아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확한 인상 시기는 내부 검토 중이며, 늦어도 1월 안에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PB(Private Brand) 상품은 별도의 제조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이마트 등 유통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달아 파는 상품이다. 이마트에는 가성비 위주의 ‘노브랜드’ 상품이 1500여개, 식품 브랜드 ‘피코크’가 700여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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