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학 의무교육 18세까지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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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수학 의무 교육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4일(현지시간) 신년 연설에서 18세까지 어떤 형태로든 수학을 학습하도록 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기부재단(EEF)의 티퍼 램플 회장은 수낵 총리의 제안에 지지를 표한다며 "젊은이들에게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수학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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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도자협 “교사 부족 해결부터”
수낵은 “영국 성인 5000만명 중 중 수학 능력이 초등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800만명에 달하며 16~19세의 절반 정도만 수학을 공부 중”이라며 “통계가 모든 일을 뒷받침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무방비로 세상에 내보내면 아이들은 좌절하고 만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미정이다. 총리실은 당장 에이레벨 시험에서 수학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계획은 없다면서 “더 혁신적인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BBC는 이와 관련해 “정돈된 정책이라기보다 총리의 개인적인 열망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교육기부재단(EEF)의 티퍼 램플 회장은 수낵 총리의 제안에 지지를 표한다며 “젊은이들에게 일상생활과 직장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수학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지도자협회 측은 “수학 교사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여서 총리의 계획은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1년 기준 영국의 수학 교사는 3만5771명으로 영어(3만9000명), 과학(4만5000명) 교사보다 적다.
이 때문에 수학을 전공하지 않는 교사가 수학 수업에 들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영국국립교육연구재단이 영국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1년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비전공 교사가 수학 수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교는 45%에 달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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