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사채에 역대 최대 ‘4兆' 몰려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한 직원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조원에 가까운 매수 주문을 받았다. KT가 세운 역대 최대 주문 수요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3조9700억원어치의 주문을 받았다. 2000억원 규모의 3년물에 2조1150억원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00억원 규모의 2년물에 9000억원이, 1000억원 규모의 5년물에 95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포스코는 최대 70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최대 63bp(1bp=0.01%포인트) 낮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계획이다.

포스코는 전날 KT가 세운 역대 최대 주문 수요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KT는 1500억원의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조8850억원어치 매수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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