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수출 한파 우려…"상반기 금융지원 집중"
[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 수출 전망을 바라보는 제조기업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미중 패권 갈등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3고 복합위기가 지속되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위기가 예상되는 상반기에 정책자금 투입을 집중해 하반기 반전을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로봇팔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막 공정을 마친 기계에 세척용 기름을 들이붓습니다.
각종 금속을 깎고 절단하는데 쓰는 공구를 만들어내는 제조 현장입니다.
이런 절삭공구는 자동차를 비롯해 모든 제조공정에 빠지지 않는 산업 필수품으로,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미국, 유럽 등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7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렇게 세계시장에 자리 잡은 중견기업도 수출 전망을 어둡게 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중 패권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3고 복합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여기에 자금과 인력 상황이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송호근 / 와이지-원 대표이사> "경제 블록화가 되며 탄소규제라든지 미래가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이자율이 높아지니 투자를 위축할 수밖에 없겠죠. 절대적으로 기능직 인원이 없습니다. 인구 감소로 현장으로 안 들어옵니다."
정부는 우량 수출기업들이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멈추지 않도록 올해 360조원의 역대 최대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수출신용보증과 수출채권보증 한도도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력 부족 개선을 위해 주 52시간제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상반기 중에 금융지원을 집중 공급해서 상반기 우려되는 수출 감소를 최대한 방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한 해 내내 수출의 최대 복병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수출금융지원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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