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초연결과 혁신' [CES 2023]

막오른 CES 2023
삼성 한종희 "새로운 도전 필요"
LG 조주완 "시작과 끝은 고객"

韓 기업의 비전은.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위쪽 사진)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아래쪽 사진)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비전을 설명했다. 삼성·LG전자 제공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초연결과 혁신' [CES 20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초연결과 혁신' [CES 20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김동호 구자윤 기자】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를 찾아 올해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초연결' '혁신기술' '협업'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과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모든 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과 인공지능(AI)·6세대(6G) 이동통신 등 혁신기술, 기술력 있는 기업과의 협업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HD현대, AMD, BMW 최고경영자(CEO)들이 프레스 컨퍼런스와 키노트에 참석해 대중 앞에 나섰다. 이들이 강조한 키워드는 '초연결' '혁신기술' '협업'으로 요약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며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AI, 6G 등 핵심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그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CES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으며 실제 가시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며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 조선, 해양 등 핵심사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플랫폼 사업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차세대 디지털 혁신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를 공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영리한 동료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