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리용호 숙청 확인…군 수뇌부도 일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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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 처형 가능성' 외신 보도와 관련해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에 대해 "김정은의 세습정치에 대한 의지를 북한 주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후계자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국정원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유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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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후임에 리영길 국방상"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중식당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 있어…파악중"
국가정보원이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 처형 가능성' 외신 보도와 관련해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리영길 국방상이 전격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훈련 중 전투태세 미흡, 군 지휘통솔 부진 등 문책성으로 보고 있다"라며 "군 수뇌부를 일거에 교체한 배경에 군 장악력 제고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고 국미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에 대해 "김정은의 세습정치에 대한 의지를 북한 주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후계자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국정원의) 의견이 있었다"라고 유 의원이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15일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한 고체 연료엔진과 관련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주장하는 추력 140tf는 동체 외형상 달성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변 핵 시설에 3개 도로는 이미 다 사실 보수 완공됐고,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도 진입도로가 완성돼 있어서 언제든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면서 "구체적으로 언제 핵실험 할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저희가 다루지 않았다"라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유 의원이 밝혔다.
북한 열병식 시기에 대해선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2월 8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국내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한 중식당과 관련해선 "국정원에서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유 의원은 전했다.
서울 화조센터(OCSC) 주임을 맡은 해당 중식당의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여러 의혹을 해명한 것에 대해 "많은 부분, 해명하는 부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라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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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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