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충청권 전폭 지원"…김영환 "내륙시대 아젠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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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충북을 찾아 앞으로 충청권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한 시간 생활권 완성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중부내륙 시대의 선언과 함께 지역 숙원 사업의 해결을 건의했다.
앞서 원 장관은 KTX세종역 신설 재논란을 의식한 듯 모두 발언을 통해 "충청권 4개 지자체가 열린 마음으로 초광역적 협력을 하는 원팀이 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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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등 현안 요청도
최민호 세종시장, 충북 반대 KTX세종역 신설 요청에 우려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충북을 찾아 앞으로 충청권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한 시간 생활권 완성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중부내륙 시대의 선언과 함께 지역 숙원 사업의 해결을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 장관과 김 지사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충청권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추진 전략, 19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충청권이 단순히 지리적 중심을 넘어서 국가 행정과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이를 통한 균형발전 효과의 전국 파급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경우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반기 안에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오송~청주 광역도로를 개통하고 영동~진천고속도로는 오는 3월 전까지 민자 등 사업방식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혁신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도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참에 수자원 관리권의 지방 이양과 함께 정부의 중부내륙 시대 선언까지 강하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해안 시대만 가지고는 국토의 균형 발전과 도농 격차 해소가 어려운 데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내륙의 시대가 필요한 상황이 됐으니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선택해야 할 아젠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은과 단양을 잇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의 국가 계획 반영,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과 항공 물류 배분,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건설 등 지역 현안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다만 최민호 세종시장은 그동안 충북이 강하게 반대해 온 KTX 세종역 신설을 요청하고 나서 앞으로의 충청권 공조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최 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한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관련한 인프라 확충을 건의하면서 세종역 신설 검토도 요구했다.
그는 "대전 유성의 35만 명과 10만 공주 인구의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할 세종역 신설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원 장관은 KTX세종역 신설 재논란을 의식한 듯 모두 발언을 통해 "충청권 4개 지자체가 열린 마음으로 초광역적 협력을 하는 원팀이 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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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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