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재교육연수원장 "도교육청, 연수 강사 블랙리스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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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도교육청 모 과로부터 연수 강사에 대한 의견이 장학사를 통해 USB로 전달됐다"며 "내용은 작년에 우리 연수원 강사 1천200명(중복 포함) 중에서 몇백 명 정도의 강사를 연수에서 배제해달라는 것이었다. 블랙리스트가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게 교육감의 뜻인지 아니면 아랫사람들의 과잉 충성에서 빚어진 일지는 모르겠지만, 충북 교육을 망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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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진보 진영의 김병우 전 교육감 측근으로 오는 2월 말 명예퇴직하는 김상열 충북도 단재교육연수원장이 5일 "도교육청이 (윤건영 교육감 코드에 맞지 않는) 연수 강사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도교육청 모 과로부터 연수 강사에 대한 의견이 장학사를 통해 USB로 전달됐다"며 "내용은 작년에 우리 연수원 강사 1천200명(중복 포함) 중에서 몇백 명 정도의 강사를 연수에서 배제해달라는 것이었다. 블랙리스트가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게 교육감의 뜻인지 아니면 아랫사람들의 과잉 충성에서 빚어진 일지는 모르겠지만, 충북 교육을 망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장을 불러 문건을 달라고 했더니 못 주겠다고 했는데,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이게 외부로 공개될 경우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나는 유령이고 허수아비 원장"이라고 자책했다.
또 "오늘 오전 제3기 핵심 리더 양성과정 개강식에 다녀오고 단재 묘소를 참배하면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충북교육을 올곧게 세우겠다고 다짐했다"며 "오늘 이 글을 꼭 쓰고 교육계를 떠나야겠다고 어젯밤 하얗게 지새면서 고민했다. 하고 싶은 말은 모두 올렸으니 언론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공문은 전달한 적이 없고 페이스북 내용도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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