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술인가? 시시각각 바뀌는 자동차 색…시어터서 한편의 영화 찍은 BMW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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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공개한 차량은 미래 중형세단 'BMW i 비전 디(Dee)' 콘셉트카다.
운전자와 차량 간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BMW의 목표의식이 담겼다.
디지털을 향한 BMW의 비전을 보여주는 영상에 등장한 그는 인공지능(AI)과 우스꽝스럽게 말다툼을 하다가 실제 무대로 걸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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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놀람 표정 짓고 기분 따라 색 변하는 인간 같은 車
터미네이터 주인공도 무대로·구름 관중 쏟아진 환호성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지윤 기자] 1시간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다. 행사장 안에선 환호성과 휘파람이 쏟아지고 기립박수도 이따금 이어졌다. 입장 시 팝콘과 맥주는 필수다.
콘서트장이나 극장 이야기가 아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 BMW의 기조연설에서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올해 CES의 기조연설장소로 부채꼴 형태의 ‘펄(PEARL) 콘서트 시어터’를 택했다.
단순히 최고경영자(CEO)가 제품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말 그대로 ‘공연’을 즐기듯 BMW의 비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른 시간부터 집세 회장의 연설을 보기 위한 인파로 극장 1층에 있는 카지노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2500여명 객석의 극장은 순식간에 꽉 찼다. 무료로 제공되는 팝콘과 맥주 등 음료는 이날 행사를 한 편의 영화처럼 느끼게 해주는 장치다.
이날 공개한 차량은 미래 중형세단 ‘BMW i 비전 디(Dee)’ 콘셉트카다. ‘디’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를 의미한다. 운전자와 차량 간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BMW의 목표의식이 담겼다.
디가 무대에 등장하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BMW가 디 모델을 통해 추구하는 요소는 ‘인간 같은 자동차’다. 그래픽 요소와 라이트, 음향효과를 접목해 차량 외부에서부터 운전자를 반기는 ‘웰컴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헤드라이트와 닫혀 있는 BMW 키드니 그릴은 마치 사람의 얼굴 표정을 보는 듯했다. 집세 회장은 i 비전 디가 운전자와 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쁨, 놀람 등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무대에서는 사람이 차에 말을 걸면 차가 다채로운 그래픽 요소로 마치 대답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미는 기분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자동차의 색상이었다. BMW는 지난해 CES에서 ‘E-잉크’를 차량 전체에 입혀 전기 신호를 흘려보내 차량의 색상을 바꾸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화이트, 블랙, 그레이 정도의 색상만 가능했지만 올해는 이를 32가지 색으로 구현했다.
노란색, 보라색, 분홍색 심지어 체크 문양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차를 보며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BMW는 이 모델에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처음으로 적용, 이날 공개했다.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BMW의 전기·디지털화 전략모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또한 행사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디지털을 향한 BMW의 비전을 보여주는 영상에 등장한 그는 인공지능(AI)과 우스꽝스럽게 말다툼을 하다가 실제 무대로 걸어나왔다. 집세 회장과 어깨동무를 하고 손을 잡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집세 회장은 “i 비전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디지털화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패니언(동반자)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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