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후보' 맨유 DF, 입지 상승?..."최근 활약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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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완-비사카가 조금씩 입지를 되찾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완-비사카가 1월 이적시장 때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의 정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제레미 프림퐁과 세르지뇨 데스트 등이 그의 대체자라고 불리며 맨유와 연관되는 등 완-비사카의 매각 가능성은 점점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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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론 완-비사카가 조금씩 입지를 되찾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준급 풀백으로 어린 시절 그 가치를 증명했다. 빌드업과 침투 등 공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현대적인 풀백과는 달리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은 케이스다. 183cm의 탄탄한 피지컬로 상대와의 몸싸움에서도 잘 밀리지 않으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다. 판단력과 타이밍이 좋아서 태클 성공률도 높다.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두각을 나타냈던 2018-19시즌 리그 내에서 가로채기 2위, 태클 3위를 기록했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크리스탈 팰리스 이달의 선수에 3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때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가 접근했고 5500만 유로(약 741억 원)라는 거금을 들여 그를 품었다.
맨유에 와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리그 적응이 필요 없던 덕에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컵 대회 포함 46경기에 나섰다. 2019-20시즌엔 리그 전체 태클 1위에 올랐으며 2020-21시즌에도 54경기에 나서 리그 최다 태클 횟수인 129개를 기록했다.
두 시즌 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지만, 2021-22시즌부터 입지를 잃었다. 부상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장점이었던 수비력까지 하락하자 감독 입장에선 그를 쓸 이유가 없었다. 결국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고 막바지엔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도 비일비재했다.
이번 시즌에도 암울한 상황은 이어졌다. 브라이튼과의 개막전부터 벤치에 앉고 4라운드까지 1경기 출전에 그쳤다. 5라운드부터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후 등 부상까지 당하며 더욱 설 자리를 잃었다.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완-비사카가 1월 이적시장 때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의 정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제레미 프림퐁과 세르지뇨 데스트 등이 그의 대체자라고 불리며 맨유와 연관되는 등 완-비사카의 매각 가능성은 점점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달롯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 동안 기회를 잡았는데 이를 잘 살렸다. 후반기 3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버래핑과 언더래핑도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박스 안 침투도 서슴지 않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완-비사카는 지난 몇 차례의 경기 동안 아주 잘했다.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나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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