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부산 경제부시장, ‘청담동 술자리’ 더탐사에 1억 손배소
더탐사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 등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 보도가 거짓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 ‘정황 증거’의 인물로 지목됐던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더탐사’를 상대로 1억원의 허위보도에 의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부시장은 5일 “허무맹랑하고 터무니없는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으나 더탐사 측이 응하지 않아 최근 부산지법에 더탐사 최영민, 강진구 대표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소장에서 “더탐사 측이 ‘[탐사보도] 첼리스트가 천기누설한 또 다른 인물, 윤의 남자 이세창의 힘…부산국제모터쇼 신청마감 후 무슨 일이?’란 영상 보도를 하면서 원고가 ‘청담동 심야 술자리’ 직전인 지난해 7월 19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회장 권한대행 등과 저녁을 함께 먹었다고 했으나 그 달 18~21일 벨기에 출장으로 국내에 없었다”며 “이같은 명백한 허위보도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벨기에 출장 관련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등을 증거로 법원에 제출했다.
이 부시장은 또 “취재 내용을 보도함에 있어 그 진실성을 충분히 검증하여야 하는 직업상 책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의 구체적 설명을 귀담아 듣지 않은 채 억측에 가까운 악의적 보도를 했다”며 “이 보도 이후 원고와 관련된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 및 재생산되는 등 경제부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있어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소장을 통해 “해당 기사들을 삭제하고 ‘더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정정보도문 제목을 게재하되 제목을 클릭하면 정정보도문이 표시되게 하거나 진행자가 낭독해달라는 등의 정정보도도 청구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근서 옷장 무료나눔했더니 다 박살 내고 사라진 남녀
- 보석 후 첫 재판 출석 김범수 “성실히 임하겠다”…증인 불출석으로 재판은 공전
- "허위글 못 참겠는데?"…채림, 중국인 전 남편 루머에 분노
- “이재명 구속” vs “이재명 무죄”...1심 선고 앞두고 좌우로 갈린 서초동
- 대남 요인 암살용? 北, 자폭무인기로 BMW 폭발 장면 보도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尹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갖는다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