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삼성 `초연결`·LG `올레드TV`에 매료… 사전행사부터 수천명 몰려

박한나 2023. 1.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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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하루 앞두고 프레스 콘퍼런스
전좌석 매진에 입장 못한 사람도
한종희 부회장·조주완 사장 연사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LG전자의 모토인 'Life's Good' 적힌 현수막 아래로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1300여명이 앉아 있는 모습.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에 전 세계의 업계 관계자들이 몰리면서 전 좌석이 매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일반 관람객 대상 행사가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입장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한국의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회사의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발표 현장은 박수가 가득했다.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각각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프레스 콘퍼런스는 CES의 공식 개막 전에 미리 전시 주제와 주요 제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두 행사 모두 시작 전부터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과 거래처 기업들이 줄을 지어 발표장으로 천천히 들어가야 했다. 행사 직전에는 앉을 곳을 찾기 힘들었다.삼성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1200여개의 좌석이 모두 찼다. LG전자 역시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전자, 초연결 대중화 시대 선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첫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등장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단순 IoT 플랫폼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정의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홈 관련 기기를 코드나 선 없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확장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더 쉽고 직관적인 초연결 시대를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싱스 허브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최초 공개했다. 기능이 하나씩 소개되자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일제히 탄성을 자아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지만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한다. 다양한 제조사들의 기기 연동이 쉽게 가능한 것이다. 덕분에 고객들은 연결된 기기의 온오프를 제어하거나 개인만의 루틴으로 기계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는 삼성전자의 '초연결'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예전처럼 신제품을 하나씩 소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기들의 연동을 통해 현재 준비 중이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이 주를 이뤘다.

◇조주완, 혁신 성과로 올레드 TV·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꼽아= LG전자의 월드 프리미어의 시작 시간은 오전 8시(현지시각)였다. 행사 시간이 다소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표 연사로 나선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하자, 첫 번째 박수가 나왔다.

이어 조 사장이 "또 지난 약 10년간의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또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라왔다"고 하자, 두 번째에는 더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머물던 경험의 영역을 차량으로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그는 "그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의 사례를 들었다.

LG전자는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CSO 부문 산하로 LG NOVA를 신설했다.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 미래의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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