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 증시, 3가지만 기억하세요"

서혜진 2023. 1. 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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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고물가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5일 세 가지 투자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에 투자하라는 '상채하주'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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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엔 채권 하반기엔 주식
투자 시야 넓히고 수익 추구
낙폭과대株 저가매수 기회로

'상채하주(상반기에는 채권투자)' '흑묘백묘(다양한 투자자산 통한 알파수익 추구)' 'BTS(저가 매수)'

저성장·고물가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5일 세 가지 투자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에 투자하라는 '상채하주'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측면에서 상반기에는 채권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의 절대적 수치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금리형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꼭 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금리의 중장기물 국공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이를 감안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유망 투자자산으로 꼽았다.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하반기에는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가치주, 특히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고배당, 로우볼 관련 주식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알파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실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흑묘백묘' 전략을 내놨다. 흑묘백묘(黑描白描)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이다. 고 덩샤오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개방의 실용주의를 강조하면서 던진 말이다. '검은 토끼든 흰 토끼든 수익만 나면 된다(黑卯白卯)'는 관점으로 추가적인 알파 수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올해는 익숙한 자산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수익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만 투자했던 고객들도 올해는 채권을 담을 수 있어야 하고 채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고객이라도 주식 반등 흐름이 오면 주식투자를 다시 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외 및 다른 대체투자 상품으로도 시야를 넓혀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장이 흔들릴 때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BTS(Buy The Sinking spell)' 전략을 꼽았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융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 시기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4분기까지는 톱다운 관점에서 연준의 금리 고점 확인 등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고 바텀업 관점에서는 기업의 1·4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을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며 "세 가지 투자전략을 기초로 수익률을 확보할 투자를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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