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꿈틀하자 외국인 지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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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3년의 침묵을 깨고 꿈틀하면서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하고 있다.
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화처젠처(무역 상품·소비재 기술테스트 서비스기업)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28.11%를 기록, 외국인 매수 중지선인 28%를 터치했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단일 상장사 주식 총수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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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3년의 침묵을 깨고 꿈틀하면서 외국인 지분율도 상승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외국인 매수가 금지됐다. 중국 기관들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유혹하고 있다.
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화처젠처(무역 상품·소비재 기술테스트 서비스기업)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28.11%를 기록, 외국인 매수 중지선인 28%를 터치했다.
앞서 레저 및 식품 생산·유통업체인 챠챠식품은 지난해 12월 30일 28.01%에 도달했다.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단일 상장사 주식 총수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28%를 넘으면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중단된다.
홍콩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개별주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2월 20일 가전제품 선두업체 메이디그룹의 외국인 매수 거래를 중단시켰다. 마찬가지로 기준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메이디그룹은 3일 현재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도 외국인 지분율이 27.87%에 달한다.
방수재료 연구·개발·제조·유통업체인 동팡우홍은 2022년 12월 30일 27.73%에서 27.86%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졌다. 화장품 브랜드 포라이야, 중국 건설업 전문 응용소프트웨어 광롄다, 세라믹업체 궈츠차이랴오 등도 25%를 넘었다.
루보마이펀드 관계자는 중국증권보에 "현재 A주 시장의 가치 평가가 지난 10년 가운데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다"며 "저평가가 주가 상승에 충분한 조건은 아니지만 역사적 경험에 비춰 종종 구매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책 변화의 징후가 뚜렷하고, 상장사의 실적 사이클 변곡점도 어렴풋이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963억위안(약 1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증권보는 "중국증시에 익숙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A주를 조금씩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면서 "다른 자금은 시장이 회복되면 점차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오인투자는 "정책적으로 중국 전염병 예방정책이 최적화(위드코로나)됐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강력한 반등은 막을 수 없다. 2019년(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글로벌 상황도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한계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바오인투자는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판단한 외국 자본이 더 많이 A주로 돌아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번중국증권의 야오훙야오 투자부 주요책임자는 "A주 시장의 상당수 회사가 디지털 혁신, 녹색 기술, 의료·생활 개선과 같은 투자를 발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강한 경제성장과 늘어나는 소비가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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