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A, 불연소재로 교체”…국토부, 방음터널·방음벽 화재 안전대책 마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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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음터널·방음벽에 사용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가 불연성·준불연성 소재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음터널·방음벽 화재사고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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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현재 방음터널·방음벽에 사용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가 불연성·준불연성 소재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사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방음벽 화재 등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다. PMMA는 인화성이 높은 재질로, 화재 발생시 확산 속도가 빨라 안전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국토교통부는 5일 한국도로공사(고속국도), 지방국토관리청(일반국도), 민자법인(민자고속도로), 특별자치시장(특별시도), 시장(시도), 군수(군도) 등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각 도로관리청에 사고 구간과 유사한 PMMA 등의 자재를 사용한 방음터널, 방음벽을 계획·설계·공사 중인 경우 즉시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또 소화·경보·피난 대피시설 설치, 개구부 설치,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불연성 도료 도포 등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 대책을 즉시 강구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PMMA 재질의 방음터널을 설계·시공하는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시키고, 국토부 및 지자체 소관의 방음터널·지하차도 등 유사시설 1981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이후 지난 4일 제도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1차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방음터널 방재 관련 국내·외 기준, 관련 연구용역 결과 등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는 방음터널 화재 예방을 위한 단기·중장기 대책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PMMA와 같은 인화성 높은 재질을 불연성·준불연성 소재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음터널·방음벽 화재사고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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