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모니터 시장도 내리막… 업계 OLED 전환 빨라진다

장민권 2023. 1. 5.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V에 이어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이 코로나19 특수 종료,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실적 악화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은 LCD 모니터 시장 하향세에 대비해 고성능·고화질의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고물가에 수요 줄어
국내 업계 프리미엄으로 돌파구
삼성, 올레드 패널 게이밍 모니터
LG, 커브드 제품 등 기술 고도화
LCD 모니터 시장도 내리막… 업계 OLED 전환 빨
TV에 이어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이 코로나19 특수 종료,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역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실적 악화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C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1억 2710만대로 전망됐다.

코로나19발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1년 1억4500만대까지 확대됐던 LC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 7.0% 줄어든 1억348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재차 감소가 전망되며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만 본다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1억2830만대) 수준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경기침체·고물가 파고가 거세지며 기업들이 고가의 정보기술(IT) 제품 구매를 전반적으로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LCD 모니터 제조사들도 신규 주문 감소에 따라 출하량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분위기다. 델과 HP는 올해 자사 LCD 모니터 출하량 증가율이 각각 전년 대비 11.4%, 3.1%씩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LG 등 국내 기업들은 LCD 모니터 시장 하향세에 대비해 고성능·고화질의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레드 모니터는 LCD 모니터에 비해 색 재현율이 뛰어나고,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퀀텀닷(QD)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LCD가 아닌 올레드 패널로 모니터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지난 5월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LG 울트라기어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첫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초 240㎐ 주사율의 45형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모니터와 27형 올레드 모니터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45형 올레드 커브드 모니터는 LG 모니터로는 최초로 800R(반지름 800㎜ 원이 휘는 정도) 곡률의 화면이 적용되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는 올레드용 모니터 패널 시장이 개화기를 맞으면서 삼성·LG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2022년 모니터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60만장으로, 전년 대비 328%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관의 집계치에 포함된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올레드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 올레드 비중은 각각 27%, 52%로 전체 80%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 패널 가격이 LCD에 비해 높아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향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빠른 대중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