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기업 총출동 CES… 융합·혁신 선도해 미래 선점하길

2023. 1.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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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 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매년 1월 초 열리는 CES는 가전과 정보기술을 넘어 자동차,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반도체 등을 총망라하는 산업 전시가 됐다.

참가업체들은 약속이나 한 듯 기존 주력 영역을 넘어 '파괴적 혁신'을 하겠다고 했다.

한 마디로 올해 CES는 세상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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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 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매년 1월 초 열리는 CES는 가전과 정보기술을 넘어 자동차,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반도체 등을 총망라하는 산업 전시가 됐다. 국가별·기업별로 신기술 및 신제품 경쟁이 펼쳐져 그 영향력과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올해는 전세계 각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정상적인 오프라인 행사가 됐다. 173개국 3100여 업체들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1000개 가까이 늘었다. 우리 기업도 삼성, LG, SK 등 550여 곳이 참가해 혁신기술을 뽐내고 있다. 참여 기업 수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중 350개사가 스타트업이다. 2017년에 28개사가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6년 만에 12배 넘게 많아졌다.

올해 CES는 그야말로 첨단의 장이다. 참가업체들은 약속이나 한 듯 기존 주력 영역을 넘어 '파괴적 혁신'을 하겠다고 했다. 반도체 기업 AMD는 AI 기능을 가진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Ryzen) 7040' 등 새로운 칩을 공개했다. 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운전자 없이 24시간 내내 작업하는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였다. 구글은 음성명령만으로 차량을 제어·구동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했다. 한국기업 역시 '첨단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가전, 그 이상의 삶을 경험하다'를 주제로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 5종을 선보였다. 연결선이 필요없는 TV가 눈에 띈다. SK는 관계사들과 함께 40여개에 달하는 친환경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량 엠비전TO도 각광을 받았다. 격렬한 기술패권 경쟁이 실감이 난다.

한 마디로 올해 CES는 세상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융합과 혁신이 확인되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융합과 혁신을 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다행히 우리 기업들은 CES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방심하는 순간 추월당한다. 피나는 노력으로 융합과 혁신을 선도해 미래시장을 선점해나가야 한다. 한국기업이 총출동한 올해 CES가 대한민국 재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물론 정부와 정치권의 전폭적 지원도 이어져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신기술·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부터 철폐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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