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수석 출신 이강철 KT 사외이사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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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구현모 KT 대표의 CEO(최고경영자) 연임에 사실상 반대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선임됐던 이강철 KT 사외 이사가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의 사임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이 최근 구 대표 연임에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KT 주식수가 점차 감소해, 구 대표 연임에 어느 정도 강도의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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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구현모 KT 대표의 CEO(최고경영자) 연임에 사실상 반대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선임됐던 이강철 KT 사외 이사가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사임이 KT 차기 CEO 선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5일 KT에 따르면, 참여정부 수석비서관 출신인 이 이사는 최근 KT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했다. 이 이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KT 이사로 활동해왔다. 임기는 오는 2024년 정기 주총까지였다.
KT 관계자는 "이강철 사외 이사가 사임의사 표명을 했다"면서도 "상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의 사임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이 최근 구 대표 연임에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한다. 국민연금은 구 대표 연임 결정 과정에 대해 경선 과정 투명성 등을 문제로 삼았다.
KT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8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는데, 사외이사 중 친야권으로 분류되는 이강철 이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T가 지난 2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이 이사는 2022년 12월 28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구 대표가 연임 적격 평가를 받은 지난달 13일 이사회와 구 대표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28일 이사회에는 모두 출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 이사가 사임을 결정한 것은 본인의 거취가 KT CEO 선임 과정에서 이슈화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KT 주식수가 점차 감소해, 구 대표 연임에 어느 정도 강도의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분율 10.35%이던 국민연금은 지난 2일 기준 9.99%로 낮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KT뿐 아니라 통신사 전체 지분율을 낮추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 포트폴리오 방향성 변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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