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5G 복지' 강조한 정부… 업계, 화답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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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을 앞두고 통신사에 고령층을 위한 전용 5세대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를 주문하면서 5G 요금제 다양화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필수 생활 분야별 서민 생계비 부담을 경감' 부문에서 다양한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업계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고령층 전용 5G 어르신요금제를 출시한 통신사는 3사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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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을 앞두고 통신사에 고령층을 위한 전용 5세대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를 주문하면서 5G 요금제 다양화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통신업계는 정부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요금제 다양화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5G 시니어 요금제 다양화를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필수 생활 분야별 서민 생계비 부담을 경감' 부문에서 다양한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업계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통신요금 복지 차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5G 요금제가 1·4분기 중 확대 출시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이외 정부는 통신사와 협의해 설 연휴기간 내 소비자들이 무료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고령층 전용 5G 어르신요금제를 출시한 통신사는 3사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첫 해부터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8GB를 월 4만5000원에 제공하는 '5G 라이트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는 일반 5G 요금제 중 6GB를 월 4만7000원에 제공하는 '5G 슬림+' 요금제보다 1GB 당 요금이 2000원 이상 더 저렴하다.
5G 어르신요금제와 관련해 SKT와 KT 측은 정부와 성실히 협의하며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SKT 관계자는 "민생 안정 대책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으며, 관련해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KT 관계자는 "고객 니즈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어르신 요금제 출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통3사는 일부 시니어들을 위한 요금 할인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인 만 65세 이상 가입 고객이 신청할 시 이용 요금의 50%(최대 1만2100원)를 할인해주는 시니어 고객 대상 우대 정책을 펼치는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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