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대혈투'…존재감 드러낸 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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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감사인 강제 지정' 족쇄가 풀리는 193개 기업 대상의 외부감사인 수임 경쟁에서 삼정회계법인이 최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외부감사인 수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32곳의 감사인 수임 결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이 각각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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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감사인 강제 지정’ 족쇄가 풀리는 193개 기업 대상의 외부감사인 수임 경쟁에서 삼정회계법인이 최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에 금융당국으로부터 감사인 지정을 받은 193개 기업이 올해부터 최대 6년간 감사인을 자유 선임한다. 회계법인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외부감사인 수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32곳의 수임 경쟁은 지난 2일 끝났다. 한국경제신문이 32곳의 감사인 수임 결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이 각각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영회계법인이 10곳, 안진회계법인이 5곳을 수임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질적 측면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감사보수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감사인 자리를 따내 올해부터 ‘반도체 투톱’을 모두 담당한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굵직한 금융회사도 연이어 수주했다.
서형교/이동훈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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