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논란 속, 적장의 부탁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MK인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승점 25점(8승 10패), 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3라운드 반등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흥국생명 논란 속에서 차상현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렇지만 상대 흥국생명은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리그 2위의 수장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 흥국생명 선수들 만큼은 아닐지라도, GS칼텍스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이날 이기면 3위로 올라서는 가운데, GS칼텍스는 후반기 출발을 순조롭게 할 수 있을까.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오늘 경기가 어렵다. 오늘 한 경기가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는 중요한 승점과 위치에 놓여 있다.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모두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차 감독은 “오늘은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다 알 거라 생각하기에 굳이 다른 말을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패했다. 3연승이 끊겼다.

차 감독은 “경기는 패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다 보면 질 수도 있다. 우리가 하던 대로 준비는 꾸준히 했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전반기는 어떻게 평가할까. 위에서 언급했듯, 시즌 출발은 지지부진했다. 그렇지만 안혜진, 강소휘 등 베스트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찾은 3라운드에는 희망을 봤다.

차상현 감독은 “힘들게 출발했고, 힘들 거라 생각했다. 지금 5위지만, 충분히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4라운드를 어떻게 잘 버티느냐에 따라 5, 6라운드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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