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도 ‘이재명 책임론’…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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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분리 대응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친명계 내부에서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친명계인 한 의원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여당 쪽에서 총선 승리를 노리고 이 대표를 제거하고자 당과 이 대표를 분리시키고 싶어 하는데, 정 의원이 그런 상황을 정면돌파하라는 차원에서 한 말로 보인다"며 "이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라는 뜻이지 꼭 당과 대표를 분리시키려는 차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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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명계 “분리대응 의미 아냐”
李, 내주 檢 출석일정 여전히 미정
그간 민주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 고문들을 중심으로 당과 이 대표를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대응을 당과 분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 판단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분리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가 분리대응을 직접 거부한 상황에서 친명계 대표 격인 정 의원이 분리대응을 주장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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