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전격 전대 불출마 선언… 친윤 주자 간 교통정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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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맏형' 격인 4선 권성동 의원이 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어제(4일) 밤에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그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끝에 (불출마) 마음을 굳힌 것"이라고 전했다.
권 의원도 불출마 선언문에서 차기 당대표는 친윤계가 석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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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 출마설 돌았던 權
“尹 최측근 지도부 오해 소지 없게”
“당 이익 앞에서 대권 욕심 안돼”
안철수·유승민 저격 뼈있는 말도
김기현·나경원 놓고 權 지지 주목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맏형’ 격인 4선 권성동 의원이 5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의 당대표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친윤 주자 간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어제(4일) 밤에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그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끝에 (불출마) 마음을 굳힌 것”이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윤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 스스로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권 의원의 불출마에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윤계 내에서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친윤 주자가 난립해 당심이 분산되면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범윤’ 안철수 의원, ‘비윤’ 유승민 전 의원에 맞서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윤계가 ‘윤심 마케팅’으로 이번 전대에서 승부를 보려면 단일대오는 필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도 불출마 선언문에서 차기 당대표는 친윤계가 석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가 갖춰야 할 리더십의 첫 번째로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서선 안 된다”고 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한 안 의원과 유 전 의원을 저격한 것이다. 권 의원은 “차기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계파가 형성되면 공천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미소 짓는 ‘김장 연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왼쪽)이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5일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며 웃고 있다. 뉴스1 |
윤상현, 박정희 생가서 출정식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5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연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구미=뉴스1 |
김병관·이정한 기자, 구미=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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