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상징의 미학'으로 들여다본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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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에 유독 왕(王) 자와 일(日) 자가 많은 이유는 왕조국가 시대에 임금이 갖는 권위와 나쁜 기운을 혁파하는 태양의 밝은 기운 때문이다.
그는 과학이 발달하기 민속신앙과 미신이 지배적인 시대에 부적 문화가 자리잡다 보니 주술성 짙은 부적의 종이 형태만 부각되고 그 안에 깃든 상징성이 외면당한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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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 지음, 모과나무 펴냄
부적에 유독 왕(王) 자와 일(日) 자가 많은 이유는 왕조국가 시대에 임금이 갖는 권위와 나쁜 기운을 혁파하는 태양의 밝은 기운 때문이다. 부적의 글씨가 붉은 까닭은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붉은색 주사(朱砂)의 심신안정과 진정 효능에서 찾을 수 있다. 흔히 낡은 미신이라 여겨지는 부적을 ‘상징의 미학’으로 들여다봤다. 저자는 동아시아 부적문화의 최고봉이 ‘태극기’라는 점, 입춘날 대문 앞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적어 붙이는 세시풍속이 부적 문화에서 비롯했다는 사실 등을 일깨운다. 그는 과학이 발달하기 민속신앙과 미신이 지배적인 시대에 부적 문화가 자리잡다 보니 주술성 짙은 부적의 종이 형태만 부각되고 그 안에 깃든 상징성이 외면당한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1만9000원.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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