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태원 국조 17일까지 연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배민영 2023. 1. 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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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간을 이달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참사 진상규명보다 정쟁만 일삼았다는 비판 여론에 못 이겨 국정조사 기간을 늘린 여야는 향후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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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청문회 증인 채택 줄다리기
1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도 이견

여야가 5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간을 이달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1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둘러싼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취재진에 “3차 청문회의 증인을 어떻게 할지, 언제 열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는 언제 열고, 결과 보고서 채택을 언제 할지는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간을 이달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지난해 11월24일 출범한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 기간(45일)은 이달 7일 끝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특위 출범 직후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퇴진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합의 정신을 깼다’며 국정조사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여야 갈등이 격화했다. 또 ‘닥터카 탑승’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두고 정쟁이 격화하는 등 특위 운영이 순탄치 않았다.

참사 진상규명보다 정쟁만 일삼았다는 비판 여론에 못 이겨 국정조사 기간을 늘린 여야는 향후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기한을 열흘 뒤로 늦춘다 한들 애초 예정한 45일을 다 채우지 못한다”며 기간 추가 연장과 유가족 청문회 증인 참석을 촉구했다.

한편 여야는 1월 임시회 소집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1월에는 국회가 없게 돼 있다”며 “오는 9일부터 바로 이어서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단 뜻을 전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의식, ‘방탄 국회’를 이어 달리기식으로 열려 한다는 것이 여당 판단이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배민영·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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