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2% 껑충… 중국 `테크·인버스 ETF`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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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2022년 12월 5일~2023년 1월 5일)간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1~20위 종목을 중국 테크 관련 ETF와 인버스 상품이 싹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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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수익률 상위 20위권 싹쓸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명확한 주도 업종 없이 중국 리오프닝 테마에 기대감이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2022년 12월 5일~2023년 1월 5일)간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1~20위 종목을 중국 테크 관련 ETF와 인버스 상품이 싹쓸이 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의 경우 한 달새 32.31% 급등했고, △KODEX 차이나H레버리지(23.38%) △KODEX 차이나항셍테크(13.45%) △KBSTAR 중국MSCI China(13.44%) △TIGER 차이나항셍테크(13.10%) △ACE 차이나항생테크(13.05%) △KBSTAR 차이나항셍테크(12.36%)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대신 방역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중국 기술주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KBSTAR 200선물인버스2X(9.82%) △ARIRANG 200선물인버스2X(9.07%) △TIGER 200선물인버스2X(8.78%) △KOSEF 200선물인버스2X(8.73%) △KODEX 200선물인버스2X(8.72%) 등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일명 '곱버스' 상품이 큰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곱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내리면 2%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지수가 1% 오르면 손실률이 2%가 된다.
특히 거래대금(2022년 12월 5일~2023년 1월 4일)이 8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던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00억원, 21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오히려 58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신 KODEX 레버리지를 1900억원 이상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이미 주가가 하락했다고 판단,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셈이다. 현재 이 상품의 수익률은 -8.87%다.
기관 투자자는 연초 이후에도 지수 하락에 계속해서 베팅하는 분위기다. 증시 개장일인 2일부터 5일까지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을 외국인은 580억원가량 사들였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0억원, 28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해당 상품에서 회수한 270억원을 그대로 KODEX 레버리지 매수에 사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국내 증시가 상반기 중 바닥을 찍고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새해와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크게 나타나는 '1월 효과'도 없을 전망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위축된 거래대금과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부진하며 반전이나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은 작년 말과 같이 금리와 부채, 수요둔화와 경지침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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