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억 vs 65억…잠실 FA 포수의 각오 “의지형이 나보다 위다. LG가 두산보다 많이 이기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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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처음 경험하게 되는 '잠실 라이벌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동원은 "두산이랑 LG랑 잠실 라이벌전이다. LG가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개인 성적 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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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처음 경험하게 되는 ‘잠실 라이벌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FA 시장에서 포수 FA들의 이적이 관심사였다. 두산은 양의지를 6년 152억 원 계약으로 4년 만에 다시 복귀시켰고, LG는 유강남을 롯데(4년 60억 원)로 떠나보내고 박동원을 4년 65억 원에 영입했다.
올 시즌 LG-두산 ‘잠실 라이벌전’은 새롭게 합류한 FA 포수들의 맞대결도 흥미거리다. 지난 4일 신년하례식을 마친 뒤 박동원은 인터뷰에서 양의지와 맞대결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솔직히 제가 아직 (양)의지 형보다 아래 있다고 생각한다. 의지형이 저보다 더 좋은 선수이고, 더 위에 있는 선수다. 내가 어떻게 라이벌이라 할 수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통산 성적이나 지난해 성적을 비교하면 박동원의 말이 맞다. 양의지는 통산 타율 3할7리 228홈런을 기록 중이다. 박동원의 통산 타율은 2할5푼6리, 통산 홈런은 114개다. 홈런 숫자는 양의지의 절반이다.
FA 계약에서도 그 차이는 드러났다. 박동원은 4년 65억 원, 양의지는 6년 152억 원이다. 계약 금액에서 양의지가 박동원보다 2배가 넘는다.
그러나 팀 대결은 다르다. 박동원은 “두산이랑 LG랑 잠실 라이벌전이다. LG가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개인 성적 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을 뒀다.
새롭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LG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수비와 공격에서도 보탬이 되도록 겨울 비시즌부터 개인 훈련을 착실하게 하고 있다.
박동원은 지난해 18홈런, 2021시즌에는 22홈런을 기록했다. 키움, KIA에서 뛰면서 잠실구장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박동원은 “공격과 수비 두 가지 모두 자신있다. 수비도 도루 저지율, 블로킹 등 많이 해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은 자신있다”며 “홈런 갯수도…처음으로 잠실구장 홈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겨울에 준비 잘 하고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운동 잘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LG팬들에게 새로운 LG 포수로서 어떤 점을 어필하고 싶은지 묻자, “예전부터 항상 준비하고 연습을 많이 한 것이 2루 송구다. 그 누구 보다도 2루에 강한 송구를 할 수 있다. 그 점 하나는 다른 팀 선수들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지난해 박동원의 도루 저지율은 35.5%(허용 40개, 저지 22개)로 높은 편이다.
LG는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박동원은 “나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첫 우승이 LG의 29년 만에 우승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이 기쁠 것 같다. 우승을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 잘 하고 있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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