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충주 미래 비전 구체화할 때"
지난해 3조 이상 투자 유치…일자리·문화·관광 비전 구체화
국가정원 사업…내륙 관광자원에 탄금공원·국립박물관 경쟁력
충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제격…충주댐 건설로 주민 희생
사소한 불편 해소 '작은 변화' 실천…인재 육성도 박차
■ 진행 : 이수복 앵커
■ 대담 : 조길형 충주시장
◇ 이수복> 안녕하십니까, 시사 포워드를 진행하는 이수복 피디입니다. 시사 포워드에서는 신년 특집 대담으로 이 시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과와 또 올해 2023년 시정의 비전을 직접 들어보는 이 시간 역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충주시의 조길형 시장을 스튜디오에 모셔서 오늘 함께하려고 합니다.
조길형 시장님 스튜디오에 함께 하셨습니다. 시장님 새해 들어 첫 인터뷰인데요. 청취자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 해 주시죠.
◆ 조길형> 연말부터 일찍 시작된 대설 한파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 걸음 더 빠르게 더 멀리 움직이면서 그늘진 곳이 없도록 시민들의 일상을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 힘들겠다는 말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 이수복> 지난 한 해 충주 시정에 대해 총평을 좀 해 주시고, 특히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제가 추가적으로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 조길형> 우선 지난 한 해 가장 기억나는 게 제가 3선이 된 건데요. 열심히 일하고 나름대로 정직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반영이 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충주가 나가야 할 방향,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문화도시, 생태환경, 관광도시, 건강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런 비전들이 구체화된 것도 있고 이미 시작한 것도 있고 또 시민들이 많은 공감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총평을 한다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기반이 잘 마련됐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이수복>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충주가 지난 한 해 문화, 관광, 생태환경, 건강, 그리고 도시에 미래 비전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였던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성과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 조길형> 통계적으로 3조 1천여억 원의 투자 유치를 했는데요. 이건 사상 최대입니다. 2천여 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투자 유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대림오토바이라고 다들 아실 겁니다. 그 공장이 통째로 충주에 들어오기 위해 착공을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죠. 경제적으로도 앞으로 이제 충주의 좋은 일자리가 활성화되는 그런 계기를 잡은 것 같습니다.
◇ 이수복> 네 말씀하신 것처럼 충주가 어느 때보다 아주 역동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저는 시장님하고 지난해에도 인터뷰를 한 번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국가정원 이야기를 안 들어보고 갈 수 없어요. 충주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정원 관련한 이야기 좀 해 주시죠.
◆ 조길형> 우리 충주가 자랑할 만한 것이 물과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여기에 자연을 파괴하는 관광시설을 짓는다거나 이런 통속적인 사업을 해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대표적으로 잘 활용해야 되는데, 가장 좋은 아이템이 국가 정원이라고 생각했고요. 대한민국의 국가정원이 지금 두 군데 있지 않습니까. 울산에 있고 또 순천만에 있고. 그곳은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이고, 우리 충주는 내륙에 한복판에 있으면서 아름다운 강을 끼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력 있는 장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정원을 추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죠.
처음에 시작할 때는 지방 정원을 해보려고 충청북도 당시 이시종 지사님 계실 때 시작을 했는데, 대선이 다가와 양쪽 당에 지역 공약을 뭘 해달라고 하면 좋을까 하고 논의하다가 국가정원이 떠올랐던 거죠. 그래서 양당에 다 보냈는데 모두 흔쾌히 해주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이 되셨고 국가정원을 만들어 주겠다고 공약을 하셨고 인수위의 우선 과제로 들어간 겁니다. 충주 시민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이 국가정원 사업을 추진을 해야 되는데 정부에만 맡겨놓고 매달려서는 안 되는 것이고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역량을 갖추고 노력을 해야 되겠다 했습니다. 시민추진단도 만들고 국가정원 여러 가지 사업들 차근차근 진행을 많이 해왔습니다.
◇ 이수복> 사실 저는 지금 현재 국가정원 후보지를 전에도 좋아해서 자주 다니던 곳인데, 늘 그런 말 했거든요. 이거 알려지면 아마 사람들이 엄청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타이틀이 필요한 거 같아요.
◆ 조길형> 이미 그 부지의 절반 이상은 무술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잘 관리가 돼 있습니다. 물론 그 공원 이름을 탄금공원으로 바꿔놨는데, 그런데 타이틀이 제대로 마련이 되지 않으면 전국에 알려지기 어렵죠.
그 정원을 만들려고 하는 공원 부지에 국립박물관이 들어옵니다. 설계도 끝났고 착공을 하거든요. 그러면 국립박물관이 있고, 국가정원이 있고, 탄금대라는 역사적인 유적이 있고. 그러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지금 수도권에서 오는 기차를 타려면 판교를 가서 갈아타고 이천에서 갈아타면 충주까지 KTX를 탈 수 있는데, 빠르면 내년 초에는 판교까지 직행으로 갈 거예요. 그리고 2027년이면 수서까지, 그럼 수소에서 충주까지 KTX로 올 수 있죠. 그때까지는 이런 것을 다 마련해 놔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이수복> 저도 관심 있는 분야라서 좀 여쭤봤고요. 구체적으로 정부 예산이 확정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추진 상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길형> 법령에 국가정원의 개념이 뭐라고 돼 있냐면, 국가가 조성하고 관리하는 정원이라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국가가 조성해서 관리해달라고 저희들이 요청을 했던 것이죠.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해주겠다고 했어요. 저희들은 그럼 정부 예산을 좀 반영해라고 요청하며 진행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예산 반영이 안 됐어요. 전국의 많은 도시가 우리도 해달라고 하니 정부에서 이렇게 우후죽순 쪽으로 다 해 줄 수는 없겠죠. 그래서 정부 예산을 일괄 반영을 안 했습니다.
아마 새로운 기준으로 사업을 진행할 텐데 우리 충주시는 크게 나쁘진 않죠. 갖추고 있는 게 있고, 공약 사업이고, 미리 준비해 놓은 게 있고, 또 진행 상황이죠.
그래서 정부에서 기준을 가지고 제대로 관리하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좋고요. 그리고 또 저희들이 이미 지방정원으로 진행하기 위한 용역도 하고 있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정부와 적절한 지점에서 같이 손을 잡고 일을 하게 된다면 더 빨리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수복> 조길형 시장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현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위치가 여전히 명확하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있어 다른 것과는 분명한 차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원 속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 속의 충주가 탄금공원으로 올해 또 새롭게 모습을 보이니까 우리 지역에서 관심갖고 좀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2022년에 대한 이야기들은 여기까지 하고 2023년 충주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충주시 2023년의 비전을 좀 전반적인 이야기를 좀 해주시죠.
◆ 조길형> 우선 우리 아이들에게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충주를 떠나지 않고 여기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중장년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와 휴식 공간을 보장하고, 어르신들에게는 건강을, 또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게 챙겨주는 그런 계층별·세대별로 친구 같은 도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충주시가 나갈 방향을 시민들과 선명하게 공유하기 위해서 3가지 시정 방침을 새롭게 정했습니다.
첫 번째가 충주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미래 투자입니다. 당장 우리끼리 예산 나눠서 쓰고 서로 좋은 걸 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하자는 것이고요.
5대 신성장산업 육성을 지원할 FITI 연구원, XR지원센터, 수소 특구, 뿌리산업 특화단지, 북부권 혁신지원센터 등이 있습니다. 미래 충주의 새로운 첨단 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연구 지원 기능 시설입니다.
또 건설기계 특장차 등에 사용되는 수소 발전기를 상용화할 현대모비스의 수소 파워팩 센터가 들어올 겁니다.
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및 수열 에너지 특화단지입니다. 충주에 댐이 있는데 이 댐에는 많은 물이 있고 이 물이 기온과 온도 차이가 있어요. 더울 때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점을 이용해서 에너지화하고 또 RE100 탄소 중립 시대에 맞는 신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도 참 오랜만에 진행을 하는데요. 동충주산단, 드림파크 산단, 비즈코어시티산단, 법현산단, 엄정산단, 금가산단 등 이런 산단들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각 읍면 지역별로 하나씩 위치하게 됩니다. 농촌이 어려운데 농사도 잘 지어야 되지만, 이런 일자리가 주변에 같이 있어야 도시가 유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충주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조정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많은 양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경기가 어렵고 경제가 어렵겠지만 우리 충주시는 새로운 첨단 산업을 많이 유치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봉급 생활하는 가정이 많이 정착을 해야 도시가 제대로 유지가 됩니다. 중부 내륙의 새로운 산업단지로서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간다면 경제적인 안정성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수복> 충주시의 미래 비전을 이끌어가겠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최근 들어 굉장히 많은 변화들이 느껴지는 것 중에 하나가 멋과 흥이 있는 도시 품격, 이런 표현에 걸맞게 많은 행사들도 있고 문화와 관광이 결합한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조길형> 중원문화재단을 활성화해 재단 중심으로 사업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3수 끝에 드디어 예비도시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금년도에 예비도시 사업을 잘 하기 위해 문화 활동 예산을 한 20억 원가량 대폭 늘렸습니다. 충주 정도의 도시에서 20억 원 예산이면 웬만한 문화 단체나 개인이 지원을 받아 자기가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양이 됩니다.
또 지역 구석구석이 예쁜 곳도 많고 한데,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고 자랑할 만한 그런 멋있는 도시로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특히 김영환 지사님께서 말씀하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딱 충주에 맞는 얘기입니다. 레이크가 있죠. 환경을 파괴하면서 댐 주변을 개발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서너 개 사업을 좀 할 텐데, 그 사업을 정부에서 잘 되도록 도와달라는 겁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고, 오폐수를 더 고도 처리하라면 그렇게 할 테니 충주시가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그 일이 잘 되도록 지도하고 육성해 달라는 것이죠.
◇ 이수복> 충주는 그런 말 큰 소리로 하셔도 돼요. 그동안 충주 댐 물을 충주 시민이 먹느냐고 그 고생하신 게 아니잖아요.
◆ 조길형> 얼마 전에 수자원공사에서 2단계 용수 공급 시설이 준공됐다고 축하를 했는데, 그 물의 60%를 이천 하이닉스로 보냈고 나머지 한 35%는 음성, 진천, 괴산, 진평에 보냈습니다. 충주시민들은 8% 썼는데, 그걸 위해 충주 시내를 다 파헤치고 관로를 묻었고, 그리고 또 그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삽자루 하나 꼽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국가적인 일이니까 모두 협조를 했는데, 이제는 정부에서 충주 시민들에게 화답을 해야 되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마구잡이 개발하겠다는 게 아니고 사업을 해도 몇 개 안 돼요. 서너 건, 뭐 리조트 한두 개 정돕니다. 문화 시설 정도 하는 것은 정부에서 관리 감독을 해가면서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수복> 사실 이제 충주댐 권리 찾기 문제 이 레이크파크 사업과 함께 지역의 이제 화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역민들이 사실 오랫동안 주장해온 이야기였어요. 충주 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다른 지자체가 가져간 부분들 이런 얘기 조금 더 실질적으로 얘기해 주시죠.
◆ 조길형> 속상하고 고생한 것을 어떻게 말로, 또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어요. 충주댐이 처음에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충주 시민들에게 뭐라고 했냐면, 호반의 아름다운 도시 낭만적인 관광의 도시가 될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정작 만들고 나니 관광은 전혀 못하고, 개발을 전혀 못하는 거죠. 수몰민들만 떠나고 수도권 사람들 깨끗한 물 써야 하니까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거기에다 이제 보호구역이 돼 아무것도 못하게 하게 되니까 자연이 그대로 보존이 되지 않겠어요. 자연 보존에 관련된 규제가 더 쉬워진 겁니다.
충주댐 옆에 기업은행 연수원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바깥으로 오폐수를 내보내지 않아요. 안에서 다 처리해서 트럭으로 실어 나릅니다.
그런데 이번에 규제가 하나 더 된 게 새가 날아온다는 겁니다. 철새가 날아오겠죠. 개발이 하나도 안 됐으니까 사람도 없고 오로지 숲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왜 새를 힘들게 하냐며 더 규제를 하고. 이런 식으로 다 되니까 시민들이 볼 때는 너무하다 생각하죠.
더구나 하늘에는 비행장이 있고 땅에는 댐이 있고, 이런 와중에도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면서 기업을 육성하고 이렇게 해서 중부 내륙 지역의 산업도시로 발전하려고 하는 그 노력이 참 가상하다고 봐주셔야 됩니다. 정부에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 때가 됐죠.
◇ 이수복> 조길형 시장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충주 시민들이 그동안 충주댐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규제를 기꺼이 감내한 만큼 충분하게 고려된 개발에 손을 내밀어 줄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2023년도에 계획 중 하나가 '작은 변화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세 번째 시정 방침으로 이름부터가 독특한데 작은 변화 맞습니까.
◆ 조길형> 작은 변화죠. 작은 변화를 이뤄서 큰 기쁨을 드리겠다는 겁니다. 시장을 9년째 하고 있는데, 그동안 그 충주에 부족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 참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도로도 제대로 안 돼 있고, 산업단지도 없고, 문화시설도 없고, 아이들 시설도 없고. 이런 것들을 많이 확충을 했어요.
큰 그림은 거의 그려졌기 때문에 이제는 작은 것을 좀 살피려고 합니다. 주민들이 아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작은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도 이게 해결이 안 되고 좀 외면받았던 사소한 것들을 계속 찾아 고치고 보완하고 있죠.
◇ 이수복>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조길형> 주민들 만나보면 사소한 것들이에요. 표지판 하나부터 도로에 작은 것 하나까지. 대표적인 예로 얼마 전에 충주시에서 수소 저상 버스를 8대를 도입했어요. 장애인들이나 어르신들 타기 좋은데, 이 버스가 실제 다니려고 하면 도로에 걸리는 데가 많아요. 화단에 걸리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휠체어를 끌고 나와야 되는데 동선이 안 맞는다거나.
그런 것들을 다 찾아 100여 군데를 고쳤는데, 고칠 거는 고치고 부족한 거는 채우고. 이런 식으로 아주 작은 것을 고쳐 큰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수복> 글로벌 인재 육성 연수 관련한 소식이 충주에서 들려와 제가 좀 살펴봤더니, 고등학생 글로벌 인재 육성 연수 지원 사업이라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 조길형> 제가 고등학생들하고도 얘기를 많이 했고 또 학부모님들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아이들에게 안목을 키워주고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교 1·2학년 때 해외에 나가 뭔가 살펴보고 느끼고 온다면 포부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우리 충주시는 오래전부터 반기문 사무총장을 배출한 도시로서 반 총장님이 추구하는 전 지구적으로 청소년들과 교류하고, 특히 그 나라의 어려운 친구들을 생각을 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거든요. 어려운 나라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제한적으로 했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그런 기회를 모두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너무 원거리나 큰 여행 계획을 세우면 안전 문제나 이런 게 좀 있는 것 같아 가까운 쪽으로 일단 시작하고, 노하우가 쌓이면 전 지구적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에서도 사업이 좋다고 생각을 해 예산을 같이 반영해 주셔서 아마 청소년들이 자기 돈을 거의 안 들이고도 갈 수 있을 정도가 될 것 같아요.
◇ 이수복> 21세기 미래 인재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이 세상을 향해 바라보는 비전인데, 옛말에 '말을 낳으면 제주 보내고, 사람을 낳으면 서울 보내라'고 하는데 이러다 다 충주로 보내지 않을까.
◆ 조길형>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수복> 농업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좀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재난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농업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고민들을 하고 계십니까.
◆ 조길형> 한 가지 사례를 우선 드리면은 충주가 대표적으로 사과의 산지인데요. 과수 화상병이 확산되다 보니까 방제를 위해 면적의 20% 이상을 매몰했습니다. 이제 3년 이상이 지나 다시 사과나무를 심어도 되는 때가 됐어요.
앞으로 기존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품종, 또 새로운 농법을 하려고 묘목단지나 묘목 배급 등의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요.
농업이 전반적으로 생산이나 유통, 그리고 농촌 생활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프로젝트를 짜고 있습니다. 충주시 단독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농협과 힘을 합쳐 5대 5로 예산을 반영하는 사업들을 여러 가지를 했습니다.
드론 방제나 농촌 인력 지원, 유통 선별, 벼 건조 등 농민들에게 당장 급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을 균형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수복> 오늘 조길형 충주시장님 모시고 신년 특집 대담으로 함께하고 있는데, 벌써 마무리를 좀 해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충주가 계획하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시장님 끝으로 시민들에게 그리고 청취자들에게 마무리 인사 한 말씀 해 주시죠.
◆ 조길형> 시민 여러분 저희들은 꿈이 있고 비전이 있습니다. 이 사업들은 잘 될 것이고요. 비전을 갖는 것은 우리 자식 세대, 우리 손자 세대, 후배 세대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보람 있는 나날을 보내기 위해 해야 할 일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잘 도와주셨는데 앞으로도 관심 가져주시고, 또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나 시청에서 챙겨야 할 이웃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해주셔서 그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수복> 시사포워드에서 마련한 신년 특집 대담, 오늘은 충주시에 조길형 시장님 모시고 지난 2022년의 시정 성과와 2023년의 시정 비전 함께 들어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조길형> 네 감사합니다.
◇ 이수복> 시사포워드 오늘 준비한 순서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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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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