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광양제철·수어댐 찾아 가뭄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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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역이 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전남 동부권 산업현장과 주요 상수원을 현장을 점검했다.
한편, 전남 동부권 산업 현장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어댐은 광양제철소에 23만t, 여수산단에 10만t, 광양지역 생활용수 6만t 등에 하루 평균 39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로 현재 가뭄 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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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가뭄 대책비 지원·여수산단 폐수 재이용사업 추진 등 건의
전남 전역이 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전남 동부권 산업현장과 주요 상수원을 현장을 점검했다.
한 장관은 5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해수담수화시설을 둘러보며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양제철소는 수어댐 등 상수원으로부터 공급받는 공업용수 외에도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시설을 도입해 많게는 하루 3만t 가량의 바닷물을 공업용수라 바꿔 사용하고 있다.
이는 수어댐이 하루 평균 광양지역에 공급하는 생활용수 6만t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 장관은 "국내에서 발전된 해수담수화 기술이 가뭄 극복에 적극 활용돼 중동 등 물이 부족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환경부는 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이 2018년 18조 5천억 원에서 2024년 25조 8천억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기술 및 시설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해수담수화 시설 현장 점검을 마친 한 장관은 이후 인근에 있는 수어댐을 찾아 남부지방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가뭄극복 단기대책으로 △해수담수화, 저수지 준설, 급수운반비 등 가뭄 대책비 100억 원 △완도 도서지역 광역상수도 사업 1541억 원 중 국비 1078억 원(70%) 지원을 부탁했다.
장기대책으로는 △기존 하수처리장에 하수처리수 재이용(리사이클링)시설 확대 추진 △여수산업단지 폐수 재이용 사업(940억 원)의 조속 추진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가뭄에 대응해 보성강댐과 주암댐 연계사업이 운영되도록 산업부와 적극 협조하겠다"며 "환경부의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남 동부권 산업 현장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어댐은 광양제철소에 23만t, 여수산단에 10만t, 광양지역 생활용수 6만t 등에 하루 평균 39만t의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로 현재 가뭄 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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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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