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규제완화 효과? 서울 집값 하락폭↓

김서연 2023. 1.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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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하락세를 경신하던 서울 아파트 값이 9개월 만에 낙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39주(9개월) 만에 하락폭이 둔화된 것이다.

규제 지역 해제 효과가 반영되는 다음주 이후에는 하락폭이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가격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전세값이 하향 추세이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으로 전세 문의는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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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보다 낙폭 0.07%p 줄어
9개월 만에 최대 하락 행진 멈춰

역대급 하락세를 경신하던 서울 아파트 값이 9개월 만에 낙폭이 둔화됐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역대 하락 행진을 이어가던 전국 아파트값도 하락 행진을 멈췄다. 정부의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2일 기준)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 0.74%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0.07%p 줄었다.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39주(9개월) 만에 하락폭이 둔화된 것이다. 지난주 까지 8주 연속 경신하던 역대 최대 하락 세도 멈췄다.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규제지역을 추가로 풀겠다고 공식화하면서 규제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지역에서 풀리며 대출·청약·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다만, 이번 조사가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진행된 만큼 규제 해제 효과는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규제 지역 해제 효과가 반영되는 다음주 이후에는 하락폭이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구별로 강남구는 지난주 -0.44%에서 -0.41%, 서초구는 -0.55%에서 -0.38%로 둔화됐다. 송파구는 -0.49%에서 -0.37%로 감소했다. 강남3구와 함께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용산구도 -0.92%에서 -0.71%로 하락폭이 줄었다. 노원(-1.17%)·도봉(-1.12%)·성북(-0.97%) 등 강북 지역의 하락폭은 여전했지만 낙폭은 다소 둔화됐다.

경기·인천 역시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경기는 지난주 -0.99%에서 0.86%로, 인천은 -1.18%에서 0.99%로 낙폭이 각각 축소됐다. 이로써 수도권은 지난주 -0.93%에서 -0.81%로, 전국은 -0.76%에서 -0.65%로 각각 낙폭이 둔화됐다.

전셋값 역시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1.22%에서 -1.15%로, 지방은 -0.60%에서 -0.52%로 각각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92에서 -0.82로 둔화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가격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전세값이 하향 추세이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으로 전세 문의는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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