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심장에 모빌리티·스위스 시계까지… `진짜 3D`로 산업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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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에도 껍데기만 있는 3D가 있고, 알맹이가 있는 3D가 있습니다. 다쏘가 추구하는 '버추얼트윈'은 사실적인 3D로 차별화됩니다."
김 본부장은 "솔루션이나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막상 그것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다"면서 "3D와 디지털트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3D가 곧 디지털트윈은 아니다. 그래서 고객이 쉬운 3D디자인부터 고도의 시뮬레이션까지 단계적으로 밟아갈 수 있도록 진단·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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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성·정밀도 차별화한 '디지털트윈' 구현
의료·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 제공
스위스 시계 업체 90% 이상이 설계 때 활용
"중기·스타트업도 지원… 접근성 더 높일 것"
"디지털트윈에도 껍데기만 있는 3D가 있고, 알맹이가 있는 3D가 있습니다. 다쏘가 추구하는 '버추얼트윈'은 사실적인 3D로 차별화됩니다."
김화정 다쏘시스템코리아 CRE본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DX(디지털전환)의 일환으로 최근 디지털트윈이 산업계를 중심으로 화두로 떠올랐다.
현실세계의 제품·공정 등을 가상세계에도 쌍둥이처럼 만들어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한다. 2010년대에도 소개된 개념이지만 DX에 따라 각 산업분야에서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진도가 나간다.
최근 CAD(컴퓨터지원설계), 게임개발엔진 등 그래픽·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들도 디지털트윈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다. 김 본부장은 다쏘시스템의 경쟁력이 이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 핵심으로 '사실성'과 '정밀도'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3D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보통 아바타를 많이 거론한다. 하지만 그 캐릭터들은 입체적으로 보이기만 할 뿐, 달릴 때 영향이나 근골격 질환에 걸린 경우 등을 시뮬레이션 할 수 없다"면서 "같은 맥락으로 가상환경에서 물리적인 특성을 구현하는 곳들은 있지만, 다쏘처럼 공학·역학적 고려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하도록 지원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이 주력하는 버추얼트윈은 존재하는 대상뿐 아니라 아직 존재하지 않는 대상까지 3D 기술로 표현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실험하는 체계를 뜻한다.
제조기업이 실물 제품이나 공정을 구현할 때는 여러 시범 사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버추얼트윈을 활용하면 이를 더 효율적·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리빙하트' 프로젝트를 들었다. 인간의 심장을 최초로 가상모델로 구현, FDA(미 식품의약국)와 협업해 한국에도 의료 실습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까르띠에 등 스위스 시계 회사들 중 90% 이상이 시계 설계에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정밀한 설계·부품을 위해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글로벌 트렌드와는 달리 국내 시장, 특히 SMB(중소·중견기업)들은 디지털트윈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혼선을 겪는다. 김 본부장은 "솔루션이나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막상 그것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다"면서 "3D와 디지털트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3D가 곧 디지털트윈은 아니다. 그래서 고객이 쉬운 3D디자인부터 고도의 시뮬레이션까지 단계적으로 밟아갈 수 있도록 진단·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다쏘시스템 3D CAD '솔리드웍스'의 국내 사업을 총괄해온 김 본부장은 '3D엔지니어링의 민주화'를 강조한다. 중소기업·스타트업도 대기업처럼 설계부터 제조까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실험·예측·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동된 '솔리드웍스' 중심 포트폴리오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가 이를 가능케 한다.
김 본부장은 "새해에는 클라우드뿐 아니라 데스크톱 버전도 분기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교육분야 대상으로 사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새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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