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다시 회사채 시장 이상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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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는 깊어지고 고금리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량 기업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그나마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는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서는 이유입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겨우 진정됐던 채권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그나마 중소기업은 돈 구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는 오늘(5일) 최대 7천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어제(4일) KT와 이마트가 수요예측에 나선 데 이어, 내일(6일)은 LG유플러스도 최대 4천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일정을 시작합니다.
신세계와 LG화학, 현대제철, 롯데제과 등도 연초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달 발행이 예정된 회사채 물량은 최대 5조 원 이상으로, 대부분 AA등급 이상 우량기업 회사채입니다.
현재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연 5%대.
우량 회사채의 금리가 꽤 높다 보니 A등급 이하 회사채 수요는 미미합니다.
시중은행들도 은행채 발행을 다시 시작했고, 최근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사채 발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기업 간 양극화가 더 짙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게 되면 회사채 가격이 떨어져서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하기 어려운 여건이 심화될 것으로….]
중소기업들이 은행으로 눈을 돌리며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3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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