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하자… 은행주 주가 일제히 ‘쑥’

정현진 기자 2023. 1. 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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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경기 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확대할 방침을 발표한 데 따라 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완화 의지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은행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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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용산 제외한 서울·경기 지역 LTV 50→70%로 확대
부동산 대출 증가 기대에 은행주 강세
윤 대통령 “부동산 규제, 과감하게 속도감 있게 풀어야 "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경기 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확대할 방침을 발표한 데 따라 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은행 앞 대출 관련 현수막./연합뉴스

5일 국내 주요 은행주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신한지주와 제주은행은 각각 전일 대비 3050원(8.38%), 950원(8.68%) 오르며 8%대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와 하나금융지주도 7%대 올라 장을 마쳤다. KB금융이 6.73%, 우리금융지주가 4.2% 올랐고,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기업은행도 모두 2%대 상승했다.

앞서 지난 3일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3년 업무계획’에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대출·세제·청약은 물론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까지 완화하는 광범위한 규제 완화 정책이 담겼다.

특히 국토부는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과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풀었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의 규제지역 완화 지역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에서 7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2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해 “최근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서 연착륙이 아니라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수요 측의 규제를 과감하게 속도감 있게 풀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완화 의지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은행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도 카카오뱅크(353억원), 하나금융지주(338억원), 신한지주(338억원), KB금융(301억원) 등 은행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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