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무인기 5대 침투...대통령실 촬영 가능성"
[앵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현안 보고를 통해 지난달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 5대 중 일부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장거리 무인기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핵심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오늘 국정원이 정보위원회에서 진행한 현안 보고를 진행했죠?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전체 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북한 무인기가 모두 5대 침투했고, 이 중 일부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에서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건영 /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 북한 무인기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적 조사 결과비행 금지 구역 북쪽 지난 것으로 보고를 받았고요. 기보고된 대로 5대가 맞다고 했고요,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 있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소형 무인기는 모두 500여 대로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상범 /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원거리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됐으나 초기 단계로 파악하고 있으며 고성능 탐지 센서 등 관련 기술 확보가 관건이며, 국정원은 정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국방위원회 위원들도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쯤 수도방위사령부와 제1 방공여단을 방문해 당시 작전 상황과 대응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무인기 침범을 군의 작전과 경호, 위기관리의 완전한 실패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상에 간첩이 울타리를 넘어서 배회한 것과 같이 상공 울타리에 적 침투를 했기 때문에 작전 실패이면서도 경호 작전의 실패고 위기 관리의 실패입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도발로 9·19 남북 군사합의가 빛이 바랬다면서, 민주당이 안보 위기를 정략적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안보 위기를 마치 기회인양, 정략적 '입배틀'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코리아 리스크'를 초래할 뿐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오늘 출마 선언과 불출마 선언을 한 후보가 동시에 나왔죠?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분류된 권성동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승리가 절실하고,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통령과 논의할 사안은 아니고 스스로 결단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에서 싸워 이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저 윤상현과 함께 수도권으로 진격합시다, 저 윤상현이 반드시 하겠습니다. 수도권 최고의 전사, 저 윤상현이 반드시 승리로서 보답하겠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출사표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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