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무인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

정호영 2023. 1.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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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등 우리 측 영공을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대통령실, 국방부 합참 등 촬영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무인기가 들어와 그 고도에서 촬영이 가능할 수 있지 않냐는 가능성,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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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500여대 보유…자폭형도 포함"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 김 국정원장, 김수연 2차장, 백종욱 3차장.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등 우리 측 영공을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북한 무인기 사태 등에 대한 김규현 국정원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의 현안보고가 이뤄졌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대통령실, 국방부 합참 등 촬영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무인기가 들어와 그 고도에서 촬영이 가능할 수 있지 않냐는 가능성,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북한 무인기 숫자와 관련해 윤 의원은 "(무인기) 항적 조사 결과, 비행금지구역 북쪽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 받았다"며 "12대 침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기보고된 대로 5대가 맞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무인기 5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현재 1~6m급 소형기 위주 20여종, 500여대 무인기를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폭형 등 공격형 무인기도 소량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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