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핸드볼 MVP 김민서, 실업 데뷔전서 8골·6도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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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사상 최초의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민서(19)가 실업 데뷔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김민서는 지난해 8월 세계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 '핸드볼 강국' 덴마크를 상대로 9골을 터뜨렸고,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대회 2위에 올라 MVP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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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사상 최초의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민서(19)가 실업 데뷔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김민서는 5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 인천시청과 경기에서 혼자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삼척시청의 28-24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최다일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맹활약이었다.
김민서는 지난해 8월 세계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 '핸드볼 강국' 덴마크를 상대로 9골을 터뜨렸고,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대회 2위에 올라 MVP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삼척시청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날 실업 데뷔전부터 '세계 MVP'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실업 경기에서 승리로 단추를 잘 끼워 너무 좋다"며 "언니들이 잘 도와줘서 제가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서는 "이 정도 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는데 상대 팀에서 저에 대한 분석이 아직 안 돼서 그런 것 같다"며 "앞으로 제가 분석되면 이렇게 하기 어렵겠지만 저도 더 성장해서 그런 부분까지 깨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국가대표 베테랑인 팀 선배 김온아(35)는 경기 후 김민서의 활약을 두고 "키(160㎝)가 좀 작아 걱정했지만 워낙 받아들이는 센스가 탁월하다"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서는 "원래 코트에 들어가면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라며 "특히 언니들이 잘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선배 언니들에 공을 돌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늦은 7번에 뽑힌 것이 서운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삼척시청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일찍 선발되는 것보다 좋은 팀에 가는 것이 중요했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함께 세계선수권에 뛰었던 동료들과 "실업 첫 경기니까 다 열심히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한 그는 "세계선수권 때는 유럽 선수들이 힘은 좋지만 일대일 개인기가 약했는데, 실업은 한국 스타일의 핸드볼끼리 붙는 것이라 더 힘든 것 같다"고 실업 데뷔전을 치른 느낌을 전했다.
키에 대한 핸디캡을 이겨내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단신이라 롱슛이 약하지만 타이밍을 뺏어서 수비가 못 잡게 하는 부분을 더 연구해서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스피드가 붙으면 점프도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업 첫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김민서는 "앞으로 주전으로 계속 뛴다면 오늘처럼 과감하게 하고, 상대가 저를 분석할수록 더 수비를 잘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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