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이장면] 오른발로 공만 가볍게 '톡'…740억 지워버린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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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리그 첫 패배를 했다.
후반기 첫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김민재(25)는 후방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인터밀란전에서 폴리타노, 흐비차, 오시멘 스리톱이 답답한 결정력을 보였던 만큼, 후방에서 든든한 김민재 수비가 더 필요하다.
후반기 첫 패배에 리그 1패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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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나폴리가 리그 첫 패배를 했다. 후반기 첫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김민재(25)는 후방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몸값 5500만 유로(약 740억 원) 로멜로 루카쿠(29, 인터밀란)도 활발히 뛰지 못했다.
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인터밀란전에 선발 출전했다. 올리베라, 라마니, 디 로렌초와 포백으로 나폴리 후방을 지켰다.
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돌아온 로멜로 루카쿠와 맞대결이었다. 최근에 절정의 경기력은 아니지만 키 190cm에 몸무게 103kg 거구 공격수는 쉽지 않다. 하지만 루카쿠에게도 밀리지 않았고 영리한 수비를 보였다.
전반 24분에 여유롭게 볼을 빼앗았다. 루카쿠 뒤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컨트롤하며 따라갔고, 재빠르게 돌아 뛰어 루카쿠 발 앞에 볼을 가볍게 끊었다. 몸 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며 '월드클래스' 수비 본능을 뽐냈다. 루카쿠는 64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라우라로 마르티네즈와 교체됐다.
후반 초반에 실점에 나폴리가 0-1로 졌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좋았다.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3회를 기록했다. 패스 88번 중에 79번을 성공, 롱 패스는 13회 중 9회를 연결하며 후방에서 날카로운 공격과 수비를 보였다.
인터밀란전에서 폴리타노, 흐비차, 오시멘 스리톱이 답답한 결정력을 보였던 만큼, 후방에서 든든한 김민재 수비가 더 필요하다. 나폴리는 매번 전반기에 상승세를 달렸다가 후반기에 미끄려져 우승 경쟁권에서 멀어졌다.
후반기 첫 패배에 리그 1패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현재 AC밀란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점 5점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야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기에 팀 조직력이 떨어진다면 충분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컵 대회까지 빡빡하다. 김민재는 월드컵 등 타이트한 일정을 치르고 있기에 근육 부상 등 다양한 변수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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