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밀린 韓 조선업, 실속 챙겼다…고부가·친환경 선박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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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의 48.9%인 2054만CGT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선박 수주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는 전 세계 발주량 2079만CGT(총화물톤수) 가운데 58%인 1198만CGT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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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NG운반선 70%·친환경선박 50% 수주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한국 조선업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고부가·친환경 선박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국 조선업이 전 세계 발주량 4204만CGT(표준선 환산톤수)의 37%인 1559만CGT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에 이은 2위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의 48.9%인 2054만CGT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자국 발주량을 늘린 데 따른 영향이다.
전체 선박 수주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는 전 세계 발주량 2079만CGT(총화물톤수) 가운데 58%인 1198만CGT를 수주했다. 선박 수로 보면 270척 가운데 149척을 한국이 차지했다. 특히 최근 역대 최고 선가를 경신 중인 대형 LNG운반선 부문에선 1452만CGT 중 70%에 이르는 1012만CGT를 한국 기업이 도맡았다.
한국 조선사는 그 밖에도 LNG 추진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 부문 집계에서도 전체 발주량(2606만CGT) 중 50%인 1312만CGT를 수주했다. 친환경 선박의 추진 연료별로는 우리나라 수주량 중 약 92%가 LNG 추진 선박이며, 이어 메탄올 추진 선박 5%, LPG 추진 선박이 3%를 차지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 속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 지배력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올 한해 한국 조선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조선분야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올 한해 1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암모니아·전기추진 시스템과 LNG 저장 시스템(화물창) 상용화 등에 집중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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