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전인데…삼전, LG 실적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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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과 고금리, 고환율 여파를 반도체와 가전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일(6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둡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2분기만 해도 14조 원대를 기록했는데, 3분기 10조 원대로 떨어졌고 4분기엔 6조 원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한 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으로 봐도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 실적 '효자'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마저 수익성 악화가 예상됩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수요가 많다고 생각하고 생산은 많이 해놨는데 갑자기 2022년 들어오면서 미국에서 금리인상하고 유동성이 줄고 코로나도 조금씩 잡히니까 언택트 수요도 떨어지고.]
메모리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 상황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줄었는데 4분기에는 적자 전환이 유력합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매출 22조 원, 영업이익 47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가전 부문 의존도가 높은데 수요가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5%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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