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의 '결별 선언'…"코레일에 맡긴 현 유지보수 체계론 안전 확보 못 해"
SR "코레일이 유지보수 업무 전담, 재검토해달라"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이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와 관련해 현재의 철도 시설 유지보수 체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코레일과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오늘(5일) 오후 수서역 고객접견실에서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이 부실한 자재사용과 공사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SR의 차량 유지보수 업무는 코레일이 맡고 있습니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제38조에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SRT가 달리는 수서고속선의 유지보수 업무도 코레일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철도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의 유지보수체제로는 철도안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통복터널 단전사고에 따른 피해액이 1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SR에 따르면 총 32편성 중 25편성에서 67개 주전력변환장치가 훼손됐고, 차량복구에 91억 원, 비상차량 임차료 25억 원 등 총 1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SR은 독자 차량정비·차량부품 공급 확대, 한국철도공사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독자 예약발매시스템 구축 추진,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위탁업무 재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병욱 기자 ob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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