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천서 잇단 외국인 강력 범죄…경찰 수사(종합)

(안산·이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지역에서 외국인이 같은 국적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같은 국적의 동료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근로자 A(3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안산시 사동 자택에서 같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동료 B(30)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B씨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며 "B씨가 먼저 흉기로 날 공격하려고 해 이를 빼앗아 찌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오후 1시 25분께는 이천시 중리동 한 모텔에서 중국 국적 여성 C(29) 씨가 같은 중국 국적 여성 D(24) 씨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검거됐다.

C씨는 범행 직후 이 모텔의 6층 난간에 걸터앉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텔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D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와 D씨는 지인 관계로 사건 당시 해당 모텔에서 함께 투숙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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